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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리자〉

모나리자가 사라졌다!
범인은 피카소?

​오디오 해설 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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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그림’ 하면 많은 사람들이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모나리자>를 떠올릴 거예요. 작품 제목의 ‘모나’는 부인을 뜻하고, ‘리자’는 모델의 이름이에요. 말하자면 리자 부인을 그린 초상화이지요. 

그런데 다 빈치는 완성된 그림이 너무 마음에 들었던 걸까요? 그는 그림을 주문한 리자 부인에게 작품을 주지 않고, 살아 있는 동안 자신의 곁에 두었어요. 그리고 약 16년 동안이나 모나리자를 계속 고치고 다듬었지요. 오랜 시간 붓질을 덧입히며 다 빈치가 만들고 싶었던 것은 더욱 신비롭고 부드러운 느낌이었어요. 이런 표현 방식을 ‘스푸마토 기법’이라고 해요. 스푸마토는 이탈리아어로 ‘안개’라는 뜻이에요. 선을 또렷하게 그리지 않고, 안개처럼 뿌옇게 문질러서 부드럽게 만드는 방법이지요. <모나리자>의 입꼬리를 한 번 자세히 보세요. 마치 안개 속에 숨어 있는 것처럼, 웃는 것인지 무표정인지 알쏭달쏭하게 느껴지지 않나요? 바로 스푸마토 기법이 만든 신비로운 미소랍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모나리자>가 처음부터 유명했던 건 아니었어요. 원래는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에 걸린 수천 점의 그림 중 하나였지요. 심지어 그림이 도난당한 뒤, 벽이 텅 비어 있었는데도 무려 24시간 넘게 아무도 알아채지 못했어요. 이 사건을 처음 발견한 사람은 화가 루이 베루였어요. 그는 평소처럼 스케치하러 박물관에 왔다가 모나리자가 사라졌다는 사실을 발견했지요. 그렇게 1911년 8월 21일, 박물관 휴관일에 누군가 모나리자를 훔쳐 달아난 사실이 드러났어요. 박물관은 순식간에 발칵 뒤집혔고, 전 세계 신문들은 “영원한 미소를 잃어버렸다!”라며 사건을 보도했어요. 그런데 범인을 찾는 과정에서 뜻밖의 일이 벌어져요. 피카소가 용의자로 지목되고 감옥에 갇히게 된 거예요. 맞아요. 우리가 잘 아는 천재 화가 파블로 피카소요! 피카소는 박물관에서 훔쳐진 조각상을 사들인 적이 있었거든요. 이 일 때문에 경찰의 의심을 받게 된 거예요. 피카소는 조사 끝에 풀려날 수 있었지만, 자신이 범인이 아니라는 사실을 증명하는 과정에서 눈물까지 흘렸다고 해요. 그렇다면 진짜 범인은 누구였을까요? 


<모나리자>를 훔친 사람은 박물관에서 유리공으로 일했던 이탈리아 사람 ‘빈센초 페루자’였어요. 작품을 보호하기 위해 유리를 설치하던 직원이 범인이었던 거예요. 그는 박물관 벽장에 몰래 숨어 있다가, 휴관일 아침에 슬그머니 나왔어요. 그러고는 그림을 떼어내 옷 속에 감추고 유유히 박물관을 빠져 나갔어요. 이후 자신의 침대 밑에 모나리자를 2년 동안 숨겨 두었고, 이탈리아의 한 상인에게 그림을 팔려고 시도하다가 결국 붙잡히게 되었지요. 그는 왜 수많은 작품 중에서 하필 <모나리자>를 훔친 걸까요? 페루자는 이렇게 생각했어요.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이탈리아 사람이니까, 모나리자도 이탈리아로 돌아가야 해!”라고요. 하지만 그건 그의 착각이었어요. <모나리자>는 프랑스 왕 프랑수아 1세가 다 빈치에게 정당하게 구매한 그림이었거든요. 


재미있는 사실은, 이 도난 사건 이후에 <모나리자>는 오히려 더 유명해졌다는 점이에요. 전 세계 사람들은 다시 돌아온 그림을 보기 위해 루브르 박물관에 몰려들기 시작했어요. 지금은 <모나리자>만을 위한 전시 공간이 있고, 늘 사람들로 가득 차 있지요. 그렇다면 <모나리자>가 이렇게 유명해진 이유는, 신비로운 미소 때문일까요, 아니면 세상을 들썩이게 했던 도난 사건 때문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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