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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화상〉

그림 천재, 얼굴도 천재?

화가명: 라파엘로

작품명: 자화상

제작 연도: 1504-1506년

크기: 33 x 47.5cm

소장처: 이탈리아, 우피치 미술관

​오디오 해설 듣기

00:00 / 02:28

여러분, 젊은 나이에 뛰어난 그림 실력은 물론, 잘생긴 외모와 다정한 성격까지 모두 갖춘 사람이 있다면 믿어지나요? 바로 르네상스 미술을 대표하는 화가, ‘라파엘로 산치오’의 이야기예요. 라파엘로는 단지 그림만 잘 그리는 화가가 아니었어요. 상냥하고 친절한 성품으로 주변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맺었지요. 뛰어난 재능에 훌륭한 인성까지 더해지니 자연스레 많은 사람이 그에게 찾아와 그림을 부탁했어요. 덕분에 라파엘로는 사람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으며 젊은 나이에 큰 성공을 거두었답니다.

이 작품은 라파엘로가 23세에 자신의 얼굴을 직접 그린 <자화상>이에요. 수려한 외모가 한눈에 들어오지 않나요? 그림 속 라파엘로는 고개를 살짝 옆으로 돌린 채 조용히 우리를 바라보고 있어요. 눈빛은 편안하고 부드럽지만, 흔들림 없는 시선에서는 젊은 화가의 당당한 자신감도 느낄 수 있지요. 옷차림을 보면 당시 화가들이 주로 입던 소박한 검은 모자와 검은 외투를 입고 있어요. 화려하게 자신을 꾸미기보다 화가다운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있답니다. 배경에는 특별한 장식 없이 은은한 그림자만 표현되어 있어서 우리의 시선은 오직 라파엘로의 얼굴과 눈빛에만 머물게 되지요. 그렇다면 그의 얼굴과 눈빛에서 어떤 분위기가 느껴지나요? 부드러운 선과 차분한 색감 덕분에 왠지 마음이 편안해지는 기분이 들지 않나요? 우아하면서도 조화로운 아름다움! 바로 이것이 라파엘로 그림이 가진 가장 큰 매력이에요. 라파엘로는 그림을 그릴 때 강렬하고 화려하게 표현하기보다 모든 것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했어요. 그래서 라파엘로의 작품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차분해져 오래도록 편안하게 바라보게 된답니다. 이 한 점의 그림만 보아도 라파엘로가 어떤 화가였는지 알 수 있지요. 안타깝게도 라파엘로는 37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일찍 세상을 떠났어요. 비록 짧은 생을 살았지만, 그가 남긴 작품들은 500년이라는 시간을 뛰어넘어 오늘날까지 전 세계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답니다. 이야기를 듣고 나니, 라파엘로만의 우아하고 조화로운 아름다움이 담긴 또 다른 작품들을 얼른 만나 보고 싶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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